『續日本紀(속일본기)』의 기록을 중심으로 도래계 씨족에 대해 검토하였다.
坂上氏(판상씨)는 후한 靈帝(영제)의 증손인 阿智王(아지왕)의 후예로 칭하는데, 후한이 멸망하고 위가 건국되자 대방지역으로 이주한 후 고구려와 백제의 대방군 잠식으로 결국 일본열도로 이주해 왔다. 중국 황제의 후손을 칭하는 또다른 도래계 씨족으로는 漢氏(한씨)가 있다. 한씨는 東氏와 西氏로 구분되는데, 東氏는 倭漢(왜한)이라고도 하며, 西漢은 河內漢(하내한)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왕진이 후예씨족은 대표적인 백제계 씨족으로 6세기대에 도왜한 후 하내지역에 터전을 잡고 번성하였다. 이후 나라조에 이르러서 왕진이 후손들 가운데 많은 학자와 관리들이 배출되었다. 백제왕씨를 비롯한 백제계 도래씨족들의 최고의 번영을 맞이한 시기는 백제의 후손임을 강조한 환무천황대라고 볼 수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