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duction
2. The Political System during the Early Stages of the Three Kingdoms Era and its Administration
3. Establishment of a Centralized Political System and its Characteristics
4. Conclusion
요약
삼국초기에 고구려와 백제의 5부, 신라의 6부는 다양한 계층을 포괄하고 그 내부의 소규모 정치체인 부내부를 누층적으로 편제시킨 구조를 갖춘 지역집단이었다. 당시 5部나 6部는 내부의 통치에 대하여 자치권을 행사하는 한편, 그보다 상위의 정치권력인 왕권의 통제를 받으면서 각 국가의 중요한 통치 단위로서 기능하였다. 이때 삼국의 정치체제는 이러한 성격의 ‘部’에 의하여 규정받았다는 의미에서 5부체제 또는 6부체제라고 부른다. 고구려는 3세기 후반, 백제는 5세기 후반, 신라는 503년대에 단위정치체적인 성격의 5부나 6부가 왕경의 행정구역단위로 바뀌었다, 삼국은 이와 동시에 삼국은 부체제를 극복하고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정치체제를 구축하였으며, 部 및 지방 복속소국의 지배세력들을 국왕 중심의 일원적인 관등체계에 편제시켰다. 나아가 삼국은 공통적으로 지방의 복속소국이나 읍락집단을 국가의 지방통치조직으로 재편한 다음, 거기에 지방관을 파견하여 전 영역을 직접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지배체제, 즉 중앙집권적인 영역국가체제를 정비하였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