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6세기 후반의 삼국 관계
III. 7세기 전반 백제·신라의 공방과 대야성 전투
IV. 신라의 하주 방어체제와 대야성
V. 맺음말 : 대야성 전투의 파장
요약
백제는 관산성 전투에서 聖王이 敗死한 후 그 설욕을 위해 부심했다. 6세기 중엽까지 성왕을 추모하면서 군사력을 재정비하고, 567년부터 대외적인 외교ㆍ군사 활동을 다시 벌이기 시작했다. 北朝와 교섭하여 高句麗를 견제하면서 신라의 上州 지역을 공격했다.
武王이 즉위하면서 신라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 한다. 下州와 新州를 번갈아 공략하여 신라와의 戰線을 확대했고, 624년에는 드디어 소백산맥을 돌파하여 그 동쪽으로 진격했다. 무왕 말년부터는 下州에 공격을 집중하여, 신라의 방어선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642년에 大耶城을 점령했다.
대야성이 있는 합천 지역은 하주의 치소가 설치되어 大加耶의 故地를 다스리던 정치ㆍ군사적 요충지였다. 백제군은 城主인 金品釋과 그 부인을 처단하여 관산성 패전의 치욕을 철저히 씻었다. 신라로서는 대야성의 함락으로 王都까지 위험에 처했으며, 이를 수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 활동을 벌이고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백제의 방어는 견고했으며, 백제 멸망 후인 661년에야 대야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