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국 대백제’의 교류사가 갖고 있는 의미와 그에 대한 연구성과를 정리해보았다. 백제는 고구려(북)와 신라(동)의 견제 속에서 생존의 길을 바다(서)로 나감으로써 西海의 중요성을 비로소 인식하여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해외진출을 통한 국제화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고대 동양 3국의 국가적 성장에서 교량자의 역할과 해양교역의 의미를 부각시켰으며 서해의 지중해적 성격을 바탕으로 서해문화국을 형성한 주인공이 됨으로써 이를 통일신라(장보고)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는 남조와는 밀접한 교섭을 유지하였으나, 수․당과의 관계는 신라에게 압도되어 한중관계의 주도권은 잃게 되었다. 그러나 서해는 해양대국으로 도약하는 백제의 꿈을 실현해 주었으며 동아문화권의 한 틀을 마련함은 물론 일본문화를 육성시킬 수 있었던 바탕을 제공해 주었다. 여기에 백제 교류사가 지닌 의미가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