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I. '397년 체제'의 성립과 전개
1. '397년 체제'의 성립
2. '397년 체제' 성립의 전제
II. 6세기의 한반도 남부와 왜국
1. 6세기 왜국의 변화상
2. 용병관계적 성격의 백제-왜 관계
3. 6세기 백제의 가야진출
맺음말
요약
4세기 중반 이래로 백제가 가야 및 왜국 세력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상식적인 사실이다. 필자는 본고에서 이러한 관계를 소위 ‘397년 체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해 보고자 하였다. ‘397년 체제’는 백제 본위의 표현이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적으로 백제가 4세기 말 이래로 백제-가야-왜의 군사적 공조관계를 만들어 고구려(신라도 포함)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성립시킨 것이었다. 이러한 공조관계의 성립 배경에는 근초고왕․근구수왕 시대에 형성된 우호관계가 전제가 되었으며 고구려의 남하를 계기로 신속하게 군사적 협력관계로 전환되었다. 고구려-신라에 대항하는 축으로서 성립한 ‘397년 체제’는 6세기 중반 신라의 한강 유역 및 가야 병합 이후 사실상 해체되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