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웅진천도
III. 지방통치
IV. 영토확장
V. 전방후원형분
VI. 대외관계
VII. 맺음말
요약
본고에서 필자는 웅진시대 연구현황을 검토하면서 논쟁의 핵심과 경향성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웅진시대가 단순한 과도기가 아니라 한성시대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체제정비를 완성한 백제사 흐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웅진천도는 수촌리 유적과 송원리·나성리 유적의 발굴로 통해 백제가 천도 이전에 이미 이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지방통치는 金銅官帽 착용자와 王·侯, 첨魯에 파견된 子弟宗族이 계기적인 단계를 거쳐 통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토착세력가의 역량에 따라 단계가 중첩이 되었을 가능성도 제기하였다.
영토확장은 먼저 한강유역의 국경선이 매우 유동적이었다. 남방 진출도 전남 서남부에서 동남부 방향으로 그리고 섬진강 유역을 확보함으로써 왜와의 직접적인 통교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았다. 전방후원형분의 피장자 성격은 여러 견해가 있지만 최근에는 백제의 영산강 유역 지배와 관련시키려하고 있으며, 어느 한 측면만이 아닌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방향에서 그 실체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외관계는 백제의 상황과 관련시켜 좀 더 세부적인 접근이 이루어졌으며, 무엇보다도 국제사회에서 백제의 역할에 주목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끝으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 토착세력가의 존재 형태, 국가의 지역 지배형태에 대한 상호적인 보완 관계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고대 국가의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 요망된다고 보았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