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서역과 고대 한반도의 교섭을 보는 시각의 수정
Ⅲ. 한성기 백제와 서역의 교섭
Ⅳ. 웅진기 백제와 서역의 교섭
Ⅴ. 사비기 백제와 서역의 교섭
Ⅵ. 맺음말
요약
고대 한반도와 서역의 교류에 대한 종전의 통설은 신라에 서역산 문물이 집중되고 기타 국가의 교섭 대상에서 서역은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라 못지않게 고구려와 백제, 가야, 왜에서도 서역산 물품이 출토되고 있어서 기존 통설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단계이다.
백제권역에서는 원삼국기 이후 서역산 물품이 직접, 혹은 중국을 경유하여 끊임없이 유입된다. 특히 호승 마라난타에 의한 불교전래, [양직공도]에 나타나는 백제사신의 국제외교 무대에서의 활약, 사비기 이후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교섭을 보여주는 문헌기사를 뒷받침하듯 서역산, 혹은 서역계 물품과 디자인이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백제의 문물교섭의 공간적 범주를 동북아시아에 한정하는 것은 불가하고 좀 더 확대된 인식이 필요하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