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서기 660년 백제 부흥 세력의 사비 공략
1. 부흥군의 사비 공략 의미
2. 국가의 연속성 확보와 새로운 중심지 구상
III. 서기 661년 고사비성 전투의 경과와 영향
1. 전개 과정 이해를 위한 몇 가지 조건
2. 서기 661년의 공방과 부흥운동
IV. 맺음말
요약
백제 부흥군이 일어난 배경은 일시 단절된 국가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당시 백제는 왕조의 단절이나 국가의 멸망이 아니라 위험한 국가적 상황을 안정시켜나가는 과정이었다. 서기 660년 7월 18일에 백제 조정이 항복한 후 즉각적으로 사비성 재탈환에 나선 것도 이러한 노력이었다. 그러나 백제 부흥군은 사비성 탈환이 늦어짐에 따라 지속적 인 대당 항쟁에 필요한 장기적인 근거지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주목받은 곳이 중방 고사성 지역이었다.
이에 서기 661년에 나·당 연합군은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고자 두량이 (완주 이서)·고사비성(정읍 고부)·주류성(부안 위금암산성) 등을 공격하였지만, 백제 부흥군은 2만 이상의 신라군을 물리침으로써 백제 남방 지역을 모두 복속하는 등 일시에 세력을 확대하였다.
하지만 백제 부흥군은 심장부인 사비와 웅진 등은 확보하지 못하였고, 이는 나·당 연합군이나 백제 부흥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담보하지 않아 부흥군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였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