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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의 새로운 이해(薯童謠의 새로운 理解)

  • 분류 문헌 > 문화
  • 권호수 제22집
  • 저자 이종출
  • 발행일 1983년
  • 게재지 한국언어문학
  • 발행처 한국언어문학회

목차

Ⅰ. 序言
Ⅱ. 說話的 側面에서
Ⅲ. 形態的 側面에서
Ⅳ. 語釋上의 問題
Ⅴ. 結言

요약

서동요는 삼국유사 기록에 의존한다면 현전 향가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내용도 극히 간단하고 소박하게 이루어져 있다. 본고에서는 합리적인 서동요 이해를 위하여 서동요의 시가적 성격과 시가사상 위치를 가늠하기 위하여 설화적, 형태적 측면에서 이를 살펴보았다.
먼저 삼국유사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여 서동을 역사상의 여러 실재인물로 비정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서동은 설화 속의 주인공일 뿐이며 마를 파는 서동들의 꿈과 희망이 노래로 형상화 된 작품적 실현이다.
서동설화의 핵심부분인 원형적 설화를 통해서 본다면 신라인들의 향가에 대한 주력관념의 일단을 엿볼 수 있으니 서동요 도한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최소한 서동들의 세계에서 이런 노래를 부름으로써 그들의 희망과 욕구를 일종의 애주가적 성격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형태적인 면에서 원전에는 3분절 되었으나 그대로를 시형상의 분절로 보기 어려우며 4분절로 보는 경우도 제3구를 ‘薯童房乙夜矣’까지로 보는 등의 예가 있으나 그것은 해석상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이며 ‘薯童房乙’을 ‘서동의 침방으로’와 같은 뜻으로 보면 현행과 같은 4분절이 시구의 자맥상 합리적이다.
서동요의 해독에 있어 동요 자체의 성격과 어학적으로 가능한 주석의 범위 내에서 작품의 구조적인 문리 내지는 시상이 가장 합리적인 해독은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정을 통해 놓고 서동의 침방으로 밤에 몰래 안겨간다’ 이다.
이 같은 해독으로 서동요의 구조적 시상을 집약하면 제1구는 시가 내용상 주체의 제시이고 제2구는 시상의 기본적 과정인 동시에 예시적 계기인 행동화의 과정인 동시에 시상의 결정적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4구는 결구로서 서동들의 욕망의 성취가 형상화 된 것이다. (필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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