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영산강 유역의 백제문화에 관한 것으로 지금까지 발굴조사되어 보고서가 나온 유적은 10건에 불과하다. 또한 나주 회진성의 토성례 제외하면 고분에만 치우쳐 있고 그나마도 석실분, 옹관묘에 국한되고 발굴조사된 수도 많지 않다.
백제시대 유적이 많지 않은 것은 왕도 중심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며 백제시대 유적이 있다하더라도 4세기 이후의 것들로 추정된다.
영산강 유역은 백제문화권에 속하면서도 옹관묘가 타지역에 비해 묘제의 중심이 되어온 것은 독자적 문화의 발달로 볼 수 있다.
또한 전방후원형분 고분들은 앞으로 한일관계 문화교류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영산강은 115.8km 긴 길이와 8개소의 발원지와 비옥한 유역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배경으로 한 당시의 문화는 백제와 또다른 토착의 독특한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이를 대표하는 유적이 다수 발견될 것으로 믿어진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