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언
II. 백제 와적기단 유적현황
III. 백제 와적기단의 시원과 형성분류
IV. 백제 와적기단의 일본전파
V. 백제 와적기단의 편년적 고찰
VI. 결언
요약
瓦積基壇이란 기와를 사용하여 建物의 基壇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基壇樣式은 百濟의 泗時代에서만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써 지금까지 漢城時代 및 熊津時代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이의 始原이 될 수 있는 塼土混築基壇이 公州 公山城內 臨流閣址에서 발굴조사되었을 뿐이다. 또한 高句麗나 新羅, 伽倻 등지에서도 이러한 와적기단이 조사된 바 없다.
와적기단은 築造方法에 따라 크게 平積式, 合掌式, 垂直橫列式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에서 사비시대 全 時期에 걸쳐 가장 유행하였던 基壇樣式은 평적식이다. 평적식은 堆積土 혹은 生土面上에 기와를 편평하게 올려 쌓는 방법(官北里建物址, 外理遺蹟, 陵山里廢寺址 제3건물지, 軍守里廢寺址 北方基壇(講堂址) 南面部, 王浦里 建物址)과, 生土面을 L자형으로 파내고 開口된 부분에 기와를 쌓는 방법(錦城山建物址, 扶蘇山城 西門址周邊 建物址), 그리고 기단면을 생토면까지 편평하게 整地한 후 기와가 놓이는 곳을 모양으로 鑿掘하고 그 내부에 기와를 쌓는 방법(山廢寺址 西回廊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瓦列이 1列 혹은 2列이냐에 따라 평적식은 다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합장식은 魚骨과 같이 중앙뼈가 될 수 있는 암키와를 한 매정도 끼워 놓고 이를 중심으로 八字形으로 암키와를 이용하여 조성하는 방법이다. 와적기단의 여러 樣式 중 裝飾性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軍守里廢寺址 中央基壇 南面部, 東方基壇 南面部 등에서만 살필 수 있다. 수직횡렬식은 암키와만을 이용하여 布目痕이 있는 內面을 基壇 안쪽으로 하여 중복되지 않게 1列로 땅에 박아놓은 양식이다. 軍守里廢寺址 中央基壇 北面部, 東面部, 西面部 등에서만 확인되었다. 이렇게 볼 때 합장식과 수직횡렬식의 와적기단은 軍守里廢寺址에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時期는 6세기 중엽이루호 추정된다.
백제의 사비시대에 유행하였던 와적기단은 일본의 飛鳥白鳳時代에 해당하는 여러 遺蹟에서 일찍부터 조사된 바 있어 百濟-日本과의 文化相關關係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日本書紀》 券第21 崇峻天皇 元年 (威德王 35, 588년) 3月條에 언급되고 있는 백제에서 일본으로의 造寺工 파견은 와적기단의 일본 전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본은 백제와 비교해 基壇과 生土面 사이에 地臺石을 놓고 있어 세부적 차이를 알게 한다. 차후 백제에서의 좀 더 다양한 와적기단의 발굴조사를 통해 검토해 볼 자료이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