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유적의 위치
Ⅲ. 고고학적 환경
Ⅳ. 노출상태
Ⅴ. 우물
Ⅵ. 출토유물
Ⅶ. 맺음말
요약
2001년 5월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의 농수로 내부에서 2점의 백제시대 토기로 만든 우물유적이 확인되었다. 왕궁리 평장마을에 사는 주민(이익상)에 의해 신고되어 현장 확인 결과 발견 당시에는 유적의 성격을 알 수 없었으나 토기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물의 하부 정통부가 확인되어 우물 유적임을 알 수 있었다. 우물은 직경 1.3m 내외의 바닥이 없는 반구형 토기와 직경 46cm내외의 원통형 토기를 깔대기 모양으로 연결하여 만들었는데, 토기 외부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자갈돌을 정연하게 받치고 있었다. 두 토기가 연결되는 부분은 상당부분 결실되어 일정기간 사용한 토기를 재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왕궁리 우물유적은 첫째 지금까지는 발굴조사 과정에서 돌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우물이 확인되었으나 대형토기와 원통형토기 등 토기로 우물을 만들었다는 점과, 둘째 우물에 사용된 토기가 일상생활용기를 재 사용하였다는 점, 셋째 이와 같은 형태의 토기가 인근 왕궁리유적에서 출토되고 있음으로 왕궁리유적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나 왕궁리유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넷째 대형토기와 원통형토기 등은 최근 일부 유적에서 출토되는 새로운 종류의 백제토기라는 점등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백제토기 연구와 백제인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