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마애삼존불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논의해 보았다. 첫째, 硏究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았으며 둘째, 태안마애불의 조성배경을 지리적배경과 역사적배경 그리고 사상적배경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중국과의 교류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곳은 백제마애불의 조성에 최적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며 백제 역사상 중요한 위치였던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 셋째, 태안마애불의 현상과 도상형식에 대해서 논의한 결과 거대한 바위면에 중앙 보살 좌우 불상의 특이한 三尊形式의 이 불상들이 모두 드러나게 되어 그 현상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백제 특유의 창조성이 번득이는 삼존임을 알아보았다. 넷째, 태안마애불의 양식적 특징은 중국 동서위 이후 北齊周내지 隋初양식과 밀접히 관련되는 장대한 거불양식과 비교되는 것이며 더구나 독창성이 발휘된 뛰어난 명작으로서 예산사방불과 서산마애불 사이에 편년되는 6세기 4/4분기경의 작품임을 밝혀보았다. 끝으로 이 특이한 삼존상의 명칭은 法華經見宝塔品 내지 如來壽鼌品과 관련 있는 좌우, 釋迦․多宝佛과 중앙 彌勒菩薩의 三世佛이라는 사실을 인도․중국의 圖像과 비교사적 고증에 의하여 시안으로 제시해 보았다. 이 사실은 태안마애불의 역사적 의의가 지대하다는 점을 잘 알려준다고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