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인천의 지형과 유적의 분포
Ⅲ. 인천지역 백제유적의 현황
Ⅳ. 인천지역 백제유적의 성격
Ⅴ. 맺음말
요약
인천은 지형적 특성을 기준으로 도서해안과 서남부내륙, 동북부내륙의 3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지리적 구분은 지금까지 발견된 백제유적의 분포현황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백제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고고학적 자료를 해석하는데 판단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도서해안 지역은 인천지역에서 유적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유적의 입지와 출토유물의 양상에서 공통성을 보이고 있다. 문학산을 중심으로 하는 서남부내륙 지역은 일찍이 미추홀의 근거지로 주목받아 온 곳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조사성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자세한 성격을 파악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학산 일대에 분포하는 10여 기의 고인돌과 최근 발굴된 청동기시대 취락의 존재로 미루어 보아 청동기시대부터 형성되었던 지역기반을 배경으로 하는 초기백제와 관련된 세력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동북부내륙지역에서는 주구묘와 토광묘, 大甕 소성유구 등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유적이 분포한다. 이들 유적들은 이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백제관련 세력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검단지역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30여 기와 지석묘 80여 기의 존재를 통해 볼 때 이 지역의 백제관련 세력들은 청동기시대부터 형성된 지역적 전통을 바탕으로 성립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