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관재의 재질과 연륜구조 해석에 관해 검토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1. 무령왕릉의 관재의 왕관 뚜껑, 왕비관, 왕비 관신의 대부분의 관재판에서 일본에만 분포하는 금송이 검출되었으며 관재와 함께 보관되었던 소목편에서도 역시 일본 특산 수종인 삼나무가 검출되었다. 따라서 무령왕릉 관재는 일본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연륜의 폭이 대부분 0.5~1mm이하로 매우 치밀한 양질의 목재가 목관재로 사용되었으며 幼齡時에 형성되어 재질이 낮은 林木의 안쪽 부분 목재는 사용하지 않았다.
3. 크로스데이팅용으로 조사된 7개의 관재판은 모두 서로 다른 林木에서 채취되었다. 따라서 적어도 수령은 350년 내지는 600여년, 직경은 130cm이상에 달하는 거대목을 수십본 벌채하여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4. 4개의 목재판이 크로스데이팅되어 130여년의 연륜연대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
5. 목관재의 재취 지역과 정확한 채취 연도를 추정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 작성된 무령왕릉 관재 연륜연대기를 일본의 표준연륜 패턴과 비교 조사코자 하였으나 일본측의 협조를 받지 못하여 상호 크로스데이팅은 할 수 없었다. (필자 고찰 및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