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백제의 불교전래와 금동보살상의 조성
III. 백제 금동보살상의 현황
IV. 백제 금동보살상의 양식적 특성
V. 백제 금동보살상의 조형적 특성
VI. 맺음말
요약
본고에서는 백제의 미소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불상 중에서도 금동보살상에 한해서만 그 사례를 제시하고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제 Ⅱ장에서는 백제의 불교 전래 및 백제의 금동보살상 조성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백제의 금동보살상은 미륵신앙 혹은 관음신앙 등과 같은 신앙의 한 측면에서 조형되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아울러 중국의 선진 문화를 통해 봉보주보살과 같은 像도 제작되었음을 알아보았다. 제 Ⅲ장에서는 백제의 금동보살상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았다. 이를 통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금동보살상이 6세기 중엽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봉보주보살상의 경우는 삼국 중 백제에서 6세기말부터 그 조성이 활발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제 Ⅳ장에서는 Ⅲ에서 살펴본 백제의 금동보살살 18軀를 9가지 요소로 분류하여 그 세부적인 양식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제 Ⅴ장에서는 백제의 금동보살상을 고구려 및 신라의 금동보살상들과 서로 비교하여 그 공통성을 찾아내는 한편 조각에 있어서의 세부적인 양식적 차이를 고찰해 보았다. 그 결과 의습 및 영락, 목걸이 장식, 그리고 자세면에서 백제 뿐만 아니라 삼국의 금동보살상들이 서로 상관성을 가지고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6세기 말 7세기 초에 유행한 관음 및 미륵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관음보살상 및 반가사유상이 삼국에서 공통적으로 금동불뿐만 아니라 石佛 및 塑造佛로도 활발히 제작되었음을 살필 수 있었다. 한편, 정림사, 관송원, 송전광씨 소장의 반가사유상, 부소산 출토 반가사유상 등에서 살펴지는 日月修飾 및 塔狀이 조각된 寶冠양식, 상기한 반가사유상에 있어서의 비대 양식 및 弧形의 裳衣端 그리고 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출토 상 및 전 부여 출토 상 등에서 보여지는 三曲姿勢와 전 공주 금학동 출토 상, 전 부여 출토 상 등에서 보여진 三段臺座, 捧寶珠菩薩像의 집중적인 조성과 그 背面의 U자형 衣紋 또한 고구려나 신라의 금동보살상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백제만의 독특한 양식이라 할 수 있겠다. 백제와 중국과의 적극적인 문화적 관계는 백제에서의 봉보주보살상의 조형이라는 측면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한편 봉보주보살상의 경우는 그 형식 및 세부적인 衣紋에 있어 일본의 像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어 백제의 불상이 일찍이 일본에 전래되어 그들의 불교미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