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硏究史
III. 造成背景
IV. 現狀과 圖像形式
V. 樣式的 特徵과 編年
VI. 圖像解釋(名稱)과 意義
VII. 맺음말
요약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고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논의한 것은 첫째, 불상의 양식과 그 편년문제이고 둘째, 도상해석(명칭)과 그 의의문제였다. 첫째, 불상의 양식은 백제 특유의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내면적 힘이 잘 조화된 유연하고 세련된 백제양식을 완성하였고, 이에 따라 백제미소와 백제양식을 창조한 한국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이 걸작은 단순한 걸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석가의 절대성과 양 협시의 조화로 이루어진 석가불의 久遠의 아름다움이 정말 잘 조화된 힘과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 주는 한국불상의 걸작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 삼존상은 571년작 景4年銘金銅三尊像에 바탕을 두면서 태안 마애불에 연이어 제작된 6세기 4/4분기(575~600)경으로 좀 더 올려 편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게 되었다.
둘째, 불상의 명칭은 흔히 말해지고 있는 본존 석가불, 좌 미륵, 우 관음이 아니라 석가, 미륵, 제화갈라보살의 法華經授記作佛의 三世佛像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명칭은 확실한 법화경전과 분명한 조성의지 및 도상형식을 확인한 전제 아래 논리적으로 도출한 것이므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나름대로 판단되므로 주목해주었으면 한다. 이 문제는 단순한 명칭문제뿐만 아니라 도상해석과 조상의지를 밝힐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불교조각사 연구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서산 마애삼존상은 삼국시대 특히 백제불교의 불상조성의지를 이해할 수 있고, 한국조각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당대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하게 되었다. 더구나 백제 미소와 백제 양식의 완성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 서산 삼존상은 우리와 가장 친근한 불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나 한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