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정림사지 5층석탑 축기부 판축토에 대한 검토
Ⅲ. 백제 탑지 및 백제계 석탑 축기부 토층과의 비교
Ⅳ. 정림사지 5층석탑 하부 판축토의 성격
Ⅴ. 맺음말
요약
定林寺址는 백제 泗沘期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으로 남에서부터 중문-5層石塔-金堂-講堂 등의 배치를 보이고 있다. 사지의 대지는 기본적으로 저습지를 메우고 조성된 관계로 준판축의 대지조성토가 살펴진다.
현 5층석탑 하부에는 版築土가 2개의 층위를 이루며 약 6.2m 정도로 축토되어있다. 이러한 축기부 시설은 백제의 목탑뿐만 아니라 석탑 및 금당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살펴져 당시 주요한 토목기술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경주 황룡사 9층목탑·금당지, 보령 성주사지 5층석탑, 서천 탑성이 5층석탑 등 통일신라∼고려시기의 석탑 하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백제에서 확인된 목탑 축기부의 경우 그 범위가 최소 10m를 초과하고 있어 정림사지 5층석탑 축기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탑파에서 보이는 축기부의 축토 현황은 판축토, 성토다짐, 土石混築 등 다양하며 이러한 축토공법은 목탑과 석탑, 그리고 시기를 막론하고 통시대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탑파 축조를 담당한 조탑공의 건축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정림사지 5층석탑 축기부 판축토는 현 석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파악되며 목탑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