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부여나성의 위치 및 조사 현황
Ⅲ. 청산성 구간 발굴조사 현황 보고
Ⅳ. 부여 북나성 명문석 보고
요약
본고는 부여나성 청산성 구간에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3차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에 대한 사항이며, 조사 중 ‘부여 북나성 명문석’도 발견되었다.
부여나성은 왕궁구와 부소산성 그리고 5부 등 사비도성을 감싼 성으로 도성의 최후 방어선이다. 이와 같은 부여나성은 1991년 이후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평지와 산지를 통과하는 백제시대 후기의 성임이 밝혀졌으며, 다양한 축조기법 또한 확인되었다.
금번조사에서도 북나성은 산지를 내탁의 토석혼축식으로 지나는 성벽을 약250m 조사하였고, 체성은 석축부와 토축부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토축부 내에서 확인된 백제 웅진기의 유물을 통하여 북나성의 축조가 백제 웅진기에 시축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북나성 조사 중 성외벽 보호시설로 추정되는 부석층에서 문자가 새겨진 ‘부여 북나성 명문석’을 확인하였다. 이 명문석의 문자는 2행 8자로 추정되며 ‘立’과 ‘상’가 명확히 판독된다. 명문석은 명문이 소략하고 판독도 미미하여 부여 나성과의 연관성 혹은 제작년도, 내용 등은 알기 어려우나 출토된 고고학적 층위와 파책의 흔적이 확인되는 예해서체로 새겨진 점, 남조척의 척도에 맞게 표석으로 이용한 점으로 보아 백제시대의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