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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술

타날문단경호의 연구

  • 분류 고고·미술 > 유물
  • 권호수 제33집
  • 저자 이성주
  • 발행일 2000년 12월
  • 게재지 문화재
  • 발행처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

목차

Ⅰ. 머리말
Ⅱ. 嶺南地方의 打捺文短頸壺
Ⅲ. 打捺文短頸壺의 起源
Ⅳ. 中西部와 潮南地方의 樣相
Ⅴ. 맺음말

요약

진변한 타날문단경호의 전개과정에서는 뚜렷한 두 段階로 변화의 획기를 정할 수 있다. 첫 번째의 획기는 최초의 타날문토기인 繩蓆文打捺短頸壺가 출현하는 木棺墓Ⅰ-2段階이고 두 번째는 定型化된 (實用)瓦質土器 格子門短頸壺가 출현하는 木棺墓Ⅱ-1段階이다. 樂浪의 墳墓와 辰弁韓 의 墳墓를 비교 분석한 高久健二敎授도 역시 이 두 획기를 지적하면서 낙랑과 진변한, 양 지역 간의 관계가 긴밀하였던 시기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진변한과 낙랑, 이 양 지역 간의 상호작용은 직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토기 생산기술의 경우는 먼저 樂浪地域에서 중서부지역으로 확산되고 다음으로 진변한 지역으로 까지 확대되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적절할 듯 한데 이러한 과정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해 줄만한 자료가 없다. 특히 중서부지방에서는 제 1단계가 없어서 제 2단계로 이행하는 과정 중에 있는 유적이 청당동분묘군이다. 또 이 유적의 打捺短頸壺의 樣相은 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제 2단계로 발전해 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청당동유적 보다 1세기 가량 늦게 형성되기 시작한 유적이지만 鎭川의 山水里․三龍里 토기요지는 발굴조사자가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打捺短頸壺 生産體制라고 하듯이 打捺短頸壺 專門製作所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생산시스템이 언제 중서부지방에서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적어도 제 2단계 기간의 출발시점에는 이 지역에서 시작되어 영남이나 호남지방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판단되다. 사실 打捺短頸壺 第 2段階의 양상은 中西部地方이나 嶺南이나 潮南地方, 모두 打捺短頸壺의 器形이나 打捺方式으로만 본다면 매우 유사한 편이다. 그러나 2段階를 거쳐 3段階로 넘어가게 되면 각 지역에 따라 전혀 상이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점 역시 한 지역에서 打捺短頸壺가 발전하여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만한 이유가 된다. (필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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