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大野城의 입지와 구조
Ⅲ. 大野城의 특징
Ⅳ. 백제산성과 大野城
Ⅴ. 맺음말
요약
일본 九州에 자리하고 있는 大野城은 백제 멸망 후 일본에 망명한 백제 유민들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일본서기』에 나온다. 그런 점에서 ‘조선식산성’이라기보다는 ‘백제식산성’이라고 부르는 것이 좀 더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大野城은 몇 가지 측면에서 백제산성과의 관련성이 입증된다. 먼저 입지면에서 山峰에 자리한 山城의 형태로 되어 있다. 평지성이 아닌 산성이라는 점에서 백제산성과의 관련성이 엿보인다. 아울러 성벽의 대부분을 판축기법으로 축성하였는데 層間 구별이 크지 않은 거의 동일한 土質을 이용하여 판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역시 백제산성과의 관련성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성내의 건물지 중에서 가장 연대가 빠른 것이 굴립주건물지인데, 이러한 굴립주건물지 역시 백제와 관련이 있는 건물지다.
이상과 같이 大野城은 문헌기록으로 보나 고고학적 특징으로 보나 백제의 유민들에 의해 축조된 산성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성벽의 둘레가 6.5km에 이르는 대규모이고, 남벽쪽과 북벽쪽이 이중성벽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성내에 무수히 많은 건물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백제산성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앞으로 이에 대한 해명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