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묘제로 본 마한의 지역성
Ⅲ. 묘제로 본 마한의 변천 과정
Ⅳ. 마한 54국과 백제 22담로-37군의 관계
Ⅴ. 맺음말
요약
마한은 기원전 3세기경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기원 3세기에는 경기․충청․전라 지역에 걸쳐 54개 소국을 이루고 있었다. 이 소국들은 경기지역에 17개 내외, 충청지역에 12개 내외, 전북지역(서남부 제외)에 10개 내외, 전북 서남부를 포함한 전남지역에 15개 내외가 분포하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각 소국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 묘제에 있어서는 한강유역권, 아산만권, 금강유역권, 영산강유역권, 남해안권으로 구분되어 지역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사가 불충분한 임진강․예성강유역권은 잠재적인 권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한은 백제의 건국 이후부터 그 범위가 축소되어 나갔지만 영산강유역권을 중심으로 6세기초까지 이어져 나왔다. 마한 사회는 장기가 존속해 나오면서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으며 크게 성립기, 초기, 중기, 후기, 소멸기의 5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기원전 3-2세기대의 성립기에 이어 초기는 철기의 성용과 5-6개 권역의 형성, 중기는 백제 건국에 따른 한강유역권과 아산만권의 백제 편입, 후기는 금강유역권의 백제 편입, 소멸기는 영산강유역권과 남해안권의 백제 편입에 따른 마한 사회의 완전한 해체로 요약된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