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선행연구 검토 및 문제제기
1. 선행연구 검토
2. 문제제기
Ⅲ. 분구 축조에 동원된 노동력의 산출
1. 노동력의 산출식과 산출과정 제시
2. 유적별 노동력의 산출
3. 분구 규모의 제원 차이에 따른 산출값의 변동
Ⅳ. 분형별 노동력의 변화와 의미
1. 제형계 분구의 수평확장
2. 방형계 분구 출현과 수직확장으로의 변화
Ⅴ. 맺음말
요약
본고는 분구 축조에 따른 노동력의 산출을 통해 제형계로부터 방형계 분구로의 변화와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이 목적에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노동력(분구 부피, 동원 인원수) 파악을 그 기준으로 삼았다.
먼저, 노동력의 산출을 위해 산출식을 만든 후 나주 신촌리 9호분을 대상으로 하여 산출과정을 제시해 보았다. 유적별로 노동력을 산출한 결과, 제형계 분구는 평균 216명, 방형계 분구는 평군 1,853명이 동원되었으며, 그 차이는 8.5배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제형계로부터 방형계로의 분형변화는 단순한 외형의 변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산출식을 통해 검증된 바와 같이 노동력의 급격한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노동력의 현저한 격차 발생시점은 분구의 수직확장이 이루어지는 나주 신촌리9호분 단계부터라 판단된다. 한편, 방형계 고분 내에서도 노동력의 투입 정도에 따라 나주 신촌리 9호분 등 상위 지배계층 고분, 무안 구산리 고분 등 하위 지배계층으로 양분되는 계층적 구조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분구 축조에 동원된 노동력의 산출과 검토를 통해 그동안 고고학에서 분구 규모, 옹관 형식, 출토유물 등으로 파악되었던 지역단위간의 계층차․세력차를 입증해 주는 또 하나의 고고학 자료로서 ‘노동력’ 추출작업이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