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의 도성 유적을 대상으로 기와 사용법에 대해 검토하였다.
고구려에서는 중기에 기와가 출현하고, 분묘에 사용되며, 후기가 되면 산성, 사원, 왕국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왕궁에서의 기와 사용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하였다. 반면에 백제에서는 전기에 토성, 분묘에, 중기에는 분묘, 사원에 사용된다고 하였다. 후기에는 산성과 왕궁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전기의 토성에서는 왕궁(몽촌토성)에 기와 사용이 보이는 것 외에 수혈주거(풍납토성)에서의 기와 사용이라는 특이한 상황이 알려져 있어, 백제에서의 기와 채용과 건축양상식과의 관련은 단순하지 않다고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