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원삼국후기~백제초기의 한강유역에서 조사된 분묘유적을 한강수계와 산맥을 중심으로 구분하여 묘제의 변화 및 양상을 확인하고, 각 묘제의 지역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대상 시기는 원삼국후기~백제초기 한강유역 묘제변화에 있어서 상자형목관의 사용․정착시기를 중심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 지역 목관묘가 지니는 특징에 따라 모관묘의 묘형을 단순목관묘, 주구부목관묘, 분구목관묘(성토․즙석)로 분류하였다. 각 묘제는 한강과 그 지류를 따라 각각 분포하고 있으나, 묘제에 따라 분포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강 중․하류역에 조성된 분구목관묘의 경우 묘제의 입지적인 차이, 분묘의 규모, 부장유물 등에서 다른 목관묘와 확연히 구별된다. 분구목관묘는 주로 한강 중․하류역 강안과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데 매장시설의 수에 따라 중류역은 일분구다장묘로, 하류역은 일분구단장묘로 구분된다. 그 중 다장은 상류역의 적석총에서도 확인되는 요소로서 요녕성․길림성 등지의 북방계묘제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