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Ⅱ. 불상의 백제 전래
Ⅲ. 백제 여래상의 복식
Ⅳ. 백제 여래상 복식의 표현미 분석
Ⅴ. 결론 및 요약
요약
백제 여래상의 복식은 장식을 하지 않은 간소한 복식차림으로, 뽄 연구에서는 두발과 의복형태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여래상의 두발은 모두 소발에 육계형으로 보살상이 화려한 보관을 쓰는 것과 다르게 소박한 모습이다. 의복으로는 겉옷으로 양견을 덮는 통견과 우견을 드러낸 편단우견의 승가리를 걸치고 있는데 통견이 일반적이다. 이 통견도 착용형태에 따라 세가지로 나뉜다. 양어깨를 감싸고 뒤로 젖혀진 형, 왼쪽 어깨를 덮고 오른쪽 어깨와 팔을 감싸고 왼팔에 걸친 형, 중국 5세기 북위시대에 이르러 왕이 곧 부처라는 사상이 일어나 중국황제의 포복을 두른 포복형 승가리가 그것이다.
승가리 안에 상의로 승저지를 입고 있다. 그밖에 보원사지 출토 여래입상은 좌임 상의, 익산 출토 여래좌상은 편삼 착용을 나타낸다. 하의로 입은 니원승은 장방형의 긴 천을 허리에 두르고 요대로 매어 입는다. 니원승은 발목 길이로 한 벌을 입고 있으나 서산 마애 삼존불상의 여래는 두 벌을 입고 있다.
이와 같은 백제 여래상 복식의 표현미는 다음과 같다. 우선 여래상 자체가 종교적인 의미를 부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장식이 보이지 않는다. 또 여래 의복 종류는 인도 일반복식을 입고 그 착용 형태는 통견의를 입고 있다. 이와 같은 여래상의 복식 차림은 종교적 신앙의 대상으로 신격화된 존엄의 대상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둘째, 여래상은 투박한 통견의 승가리를 두르고 있어 신체 윤곽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어 보살의 노출미와 대조적인 신비미를 갖고 있다. 이는 종교대상으로서의 여래상 신체에 대한 신비감을 더하고 있는 것라 생각된다.
셋째, 여래복식에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도상이 창안되었다. 그것은 백제의 불상이 외국에서 들여온 그대로의 모습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독창성을 불상에 발휘함을 말해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