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에서 탑파가 발생하여 정형양식이 이루어지기 까지, 특히 의성탑리오층석탑이 한국초기탑파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 것이다.
처음 한국에 불교가 받아들여져 탑파를 축조했을 때는 목조탑부터였고 그후 중국으로부터 塼塔을 받아들여 축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목탑과 전탑은 재료의 비영구성과 한계 대문에 축조가 제한되었고 재료가 풍부한 석탑을 축조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한국의 독창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석탑 역시 먼저 축조된 목탑, 전탑의 양식을 벗어날 수 없었고 그 대표적인 것이 의성탑리오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각층 사우의 우주와 엔타시스 수법, 평방의 방식 등 목조 건물의 양식을 그리고 판개석의 형태와 석탑의 외관 등은 전탑의 양식을 계승하며 백제석탑의 양식까지 일부 받아들이고 있어 한국초기탑파양식의 통일을 이루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이 석탑은 후일 한국탑파양식의 전형이 할 수 있는 신라석탑의 정형양식을 출발시키는 계기가 되어 그 의미가 대단하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