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古墳文化를 통하여 본 韓國古代文化의 日本傳播를 考察하기 위하여 日本古墳文化가 지니고 있는 要素중 中核을 이루는 日本古墳의 構造形式·副葬品등을 槪觀하였다. 위에서 보아 온 바와 같이 古墳의 墳丘形은 多樣하나 그 基本形은 韓國三國時代의 古墳墳丘形인 方形과 圓形이였고 內部構造에 있어서는 4世紀初頭의 發生期古墳은 3世紀에서 4世紀에 걸쳐 伽倻古墳의 主流를 이루었던 竪穴式石槨이고 5世紀中葉에 이르러서는 日本古墳文化에 一大變革을 일으킨 百濟前期의 橫穴式石室을 受容하였던 것이다.
이 밖에 日本古墳에 있어서도 特殊한 構造形式으로 보고 있는 積石塚·橫穴式雙室墳·合掌形石室墳등 百濟의 特殊墓制를 導入하고 있다. 한편 古墳의 內容을 이루고 있는 副葬品에 있어서는 日本 古墳時代에 製作·使用한 土師器·須惠器등 土器는 伽倻·百濟系의 것이고 製作技術의 日本波及에 의한 產物이라고 하겠다. 또 身體의 装飾뿐만 아니라 社會的地位라든가 權威라든가 職能의 表象으로서의 意義를 지니고 있는 装身具에 있어서는 冠·帽를 위시하여 耳飾·銙帶및 腰佩·飾履(副葬用) 등 모두가 初期의 것은 韓國製品으로 보아야 하겠고 韓國製品이 아니라 할지라도 水準높은 韓國의 工藝技術을 攝取한 基礎위에서 日本自體의 製作이 可能했던 것이다.武器에 있어서도 그 事情은 装身具의 境遇와 마찬가지이다. 한 例를 들면 裝飾한 環頭大刀는 武器로서 보다 權威誇示의 뜻이 더 짙다고 하겠는데 韓國三國時代에 盛行하던 時期인 5世紀를 지나 6世紀에 이르러서 비로소 日本古墳에서 드러나기 시작함을 보드라도 韓國傳來品임을 알 수 있고 또 釘綴의 甲冑에 있어서는 形態·製法등 모두가 當時의 韓國技術에 의한 것들이다. 위와 같이 副葬品을 통하여 보았을 때 日本古墳時代의 土器生產은 韓國으로부터의 製作技術의 傳播에 의하여 이루어졌고 製身具에 있어서는 韓國製品의 日本傳入과 함께 鍍金·毛彫·象嵌·透彫등 細金細工技術이 傳하여 졌으며 武器·馬具에 있어서는 製作技術은 勿論原資材·工具(불집게·망치·송곳 등) 등의 搬入도 행하여졌다. 이러한 事實은 日本{古墳時代에 先行한 彌生時代에서는 볼 수 없는 遺品들이고 도리어 앞선 時期의 韓國古墳에서 多數出土되는 實情에 의하여 確言할 수 있게 된다.
要컨데 四百年間의 日本古墳時代에 있어서는 日本文化는 受動的인 立場에서 韓國文化를 받아 들였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韓國古代文化의 日本傳播에 의하여 日本의 古墳文化는 形成·發展하였던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