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충북지역에 있는 2기의 方形土城이 가지는 성격을 추구하는 작업을 하여 봄으로써, 이 방면의 연구자 諸賢들에게 자료가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아울러 이들 방형토성의 遺址들이 가지는 역사적 성격을 문제삼아 보려한다.
청주시의 북방에 위치한 井北里土城은 두께 10m 내외의 판축일 가능성이 짙고, 土材는 남동쪽의 구릉지대(대부분 점토질황갈색토와 석비례층)에서 운반되었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직접 확인된 바는 아니나 석촉·석검 등이 발견되었다는 점은 이 토성의 축조 상한연대가 西曆紀元 이전으로도 소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느 ㄴ것이며, 아니면 三國期나 高麗代라는 하한도 성립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충주 周德에 위치한 見鶴里土城은 야산 혹은 구릉의 最先瑞에 있으며, 평면형태가 본디 방형이었다. 이 곳에서 얻은 유물이라곤 삼국시대나 그 이후로 볼 수 있는 와질토기편과 경질토기편 몇 점 뿐이었다.
위에서 소개한 방형토성들은 성내에서 출토도니 유물에 선사시대에 속하는 석기류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여 보면 연대가 매우 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방형토성이 쌓여질 수 있었던 시대적 문화양상의 계통을 추구하여 보면 오히려 더욱 확실한 추정이 되리라 생각된다.
정북리토성과 견학리토성은 거의 비슷한 위도에 있는 淸風土城이나 木川 南化里土城과 함께 삼국시대의 전·중기에 해당되는 토성유적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 가운데서도 정북리토성은 규모에 있어서나 위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연대가 오르면 한국에 있어 초기의 정치집권발생과 성읍국가의 문제가 있는 시기까지 소급될 수 있는 유적이 아닌가 생각되는 바다. (센터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