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정림사지가 발굴되고 여기에서 수많은 소상이 출토되었다. 정림사지의 발굴은 백제 사지의 평면과 조각 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후 발굴 소상을 토대로 북조문화와의 관련성이 논의되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북위 낙양의 영녕사지가 발굴되고 이곳에서 정림사지의 소상과 동일한 크기와 형태의 소상이 발견됨으로써 이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필요가 발생했다.
본고는 북위 문화에 대한 남조문화의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백제 정림사가 남조 사원을 모방해 건설되었으며, 여기서 출토된 소상 역시 남조와 백제 문화의 밀접한 교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