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기 불교상에 대해 검토하였다.
남조불교의 최성기인 梁의 불상일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최고의 본격적인 사원인 飛鳥寺(비조사)의 근본 본존 역시 梁·百濟양식에 속하는 불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비조사의 불상에서 고구려의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백제는 바다를 사이에 둔 강남의 한족 왕조와 대치하는 입지 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남조 문화의 도입에 힘썼으며, 그것을 일본에 공여하는 것에 의해 강력한 군사 원조를 받았다. 백제가 남조와의 문화교류에 힘썼던 이유는 북조에 이르는 해역에 고구려가 있었던 것이 하나의 요인이었으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북조와 통교를 하지 않은 것은 남조보다 얻을 수 있는 문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