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의 왕릉에 부속되어 있는 사원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평양시 교외에 위치한 定陵寺와 부여의 陵山里寺址에 대해 조사현황을 개관하고, 두 사지를 비교하여 검토하였다.
定陵寺는 창건의 사정, 연대와 밀접한 관련되어 있는 문제의 하나로 傳동명왕릉의 피장자 비정의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였다. 또한, 조사된 층위를 통해 가람구조의 층위와의 관련을 설명하지 않고서는 문화층에 대한 이해는 어렵다고 파악하였다.
陵山里寺址는 왕릉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성격을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제가 있다면서, 왕실의 기원 사원적인 성격이 지적되는 부소산사지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지적하였다. 또한, 출토된 기와를 중심으로, 종래 알려져 있는 고대 사원 당탑의 조영 순서와 다른 점이 지적된다고 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