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전반에 백제 최초의 본격적인 불상사원으로 건립된 大通寺(대통사)는 양 무제의 대외전략을 기본으로 하여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조영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부여의 정림사가 건립되는 등 백제의 발전에 기여하였다고 파악하였다. 이 후, 백제는 양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와 일본에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고 하였다.
당시의 국제 관계 속에서도 보상과 대가 등이 없는 일방적인 전수는 상정할 수 없다고 하며, 백제는 주변국가에 사원 조영의 기술을 전수해 주는 것에 의해 그에 상당하는 이익을 얻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신라의 法輪寺(법륜사)의 조영의 시기에는 고구려의 군사적인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신라와의 동맹을 추진, 강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신라에 기술자 집단을 파견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일본의 飛鳥寺(비조사)의 건립에 있어서도 유사한 이유가 상정된다고 하면서, 일본에 대한 외교적인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에 기술자 집단을 파견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