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형식분류
Ⅲ. 편년
1. 편년기준 설정
2. 편년검토 및 전개양상
3. 단계설정
Ⅳ. 맺음말
요약
백제 수막새는 지붕에 기와를 올린 대부분의 瓦建物에서 평기와와 함께 확인된다. 한성기에는 菱文과 圓文 등의 수막새가 사용된 반면 웅진사비기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연화문수막새 등이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백제 수막새의 편년연구가 더 진전된다면 기존의 부진했던 瓦建物址 편년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년작업은 기존의 사료나 명문 등의 절대편년과 토기편년 등의 연구성과를 이용하여 이를 기준으로 발생순서배열법에 맞춰 분기별로 시간적인 순서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배열과 교차검증 결과, 백제 수막새는 웅진사비기에 총 4단계의 변화가 확인된다. 웅진기에 백제의 전형적인 연화문수막새가 형성된 이후, 단계적인 변화에 따라 梁, 高句麗, 唐의 선진적인 외래문화가 파급되어 백제 수막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막새의 제작기법이나 연판의 양식적인 면 등을 살펴볼 때, 이 외래문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기보다 간접적인 교류로 인하여 백제 와공에 의해 특징적인 일부 요소만 차용한 뒤 백제 특유의 형식으로 만들어 나갔다. 한편 백제에서는 능산리사지 창건시(567년) 사용된 ⅠⅰE1형식 이후 ⅠⅰH1형식과 ⅠⅰE5형식이 각각 출현하였고, 이후 588년 일본으로 瓦工들이 파견될 때 이 두 형식이 전파되어 일본에서는 각각 ‘花組’와 ‘星組’로 성립하게 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