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백제고고학의 범위는 지리적으로 서울 경기도와 그에 인접하는 강원도 서부지역,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이며 시간적으로는 서력기원 개시전후부터 660년까지로 하고 연구사의 기간은 해방전도 포함시키되 해방후의 그것에 중점을 두어 그동안의 마한, 백제고고학의 발전과정을 살펴보았다.
해방전 일인학자들에 의해 주로 연구되었던 것과 달리 해방후에는 지방대학의 연구소와 부속박물관, 국립박물관, 백제개발연구원 등의 다양한 기관과 개인에 의해 백제사 연구가 진흥하였다.
마한, 백제고고학은 자료상 충분하거나 풍부하다고 할 수 없으나 꾸준한 관심과 연구 조사노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고 고분의 지역상, 변천상도 대체적으로 골격이 밝혀지고 있다. 다만 고분부장품의 물량이 적거나 토기의 경우 편년작업이 신라토기 보다 더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호남지역에서 원삼국기 유물이 나타나고 삼국기고분 분야에서도 새로운 자료들의 발견이 잇따라 앞으로 삼국시대사연구발전에 새로운 장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