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불교의 현황은 ‘승니사탑심다’라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밝혀진 사지나 불교의 수는 미약하다. 그러나 최근 발견된 백제시대 불상의 새로운 자료를 주목해보고자 한다.
1979년 10월~1980년 3월까지 발굴조사된 부여 정림사지에서 납석제 삼존불상과 소조보살상 단편이 특히 주목된다. 이 외에도 1959년 부여군 신리에서 출토된 일련의 불상이 있다.
백제시대 일찍이 석조미술이 발달하여 석불, 마애불이 제작되었는데 최근 전북 정읍 부처당의 석조여래입상과 1983년 주민 신고로 세상에 알려진 예산 화전리 미륵당이 소재 사면불이 있다.
백제불상의 발견지점은 대개 공주, 부여 도는 익산과 서해안지방에 집중되어 그 지리적 위치가 중요시되어왔으나 본고에서 열거한 불상들 중에는 정읍, 예산 등지에서 출토되고 있어 출토지역의 확산이라는 점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