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문화재연구원에서 2006~2007년 발굴조사한 雙北里 현내들·北浦遺蹟은 忠淸南道 扶餘郡 扶餘邑 雙北里 일원으로서 扶蘇山 북쪽의 錦江으로 합류하는 佳增川 및 그 지류에 위치해 있다. 현내들유적에 대한 조사결과 1~7구역에서 백제시대 유구가 확인되었고, 비교적 유구 상황이 안정적인 3구역을 통해 백제시대Ⅰ·Ⅱ문화층의 구분이 가능하였다. Ⅰ문화층에서 확인된 유구로는 건물지 1동 및 수로 1기가 있고 Ⅱ문화층에서는 도로유구 7기, 건물지 5기, 수혈유구 2기 및 수로 5기가 확인되었다.
한편 현내들유적의 4구역에서는 묵서가 있는 木簡이 7점 이상 출토되었는데, 남북도로1과 동서도로1이 교차하는 지점의 측면에 위치한 수혈에서 발굴되었다. 이 수혈은 백제시대 Ⅱ문화층의 도로조성과 함께, 격자형 도로구획 내부의 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백제목간에는 ‘인명+丁數’ 등이 나열된 문서목간, ‘관등+인명’ 또는 ‘지명+(인명)’ 등이 기록된 부찰형목간, 습서용으로 사용된 사변목간 등이 출토되어 백제의 문서행정이나 목간활용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