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영산강유역의 분묘에서 출토된 철모의 현황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철모의 형식분류와 변천양상, 나아가 편년에 대해 접근해 보고자 하였다. 철모의 형식분류는 선행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부의 형태와 관부의 유무, 신부 및 공부의 단면형태를 참고로 하였다. 그 결과 영산강유역 철모는 9형식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시기는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었다.
Ⅰ단계는 토광묘와 선황리식옹관이 사용되었던 시기로, 2~3세기에 해당되며, 연미유관식과 직기유관식 철모가 모두 확인되나, 신부의 단면형태가 편능형인 것이 많다.
Ⅱ단계는 토광묘와 전용옹관이 사용되었던 시기로, 4세기대를 중심연대로 한다. 철모의 형식은 연미무관식이며, 신부의 단면형태는 모두 능형을 띠고 있어 철모의 기능이 찌르기에 특성화된 양상을 보인다.
Ⅲ단계는 석실분 및 석곽묘 축조 단계로 직기무관형과 공부다각형철모가 사용된 시기이다. 이 단계에는 신부의 단면형태가 능형과 삼각형, 방형 등 다양화 되지만 모두 찌르기에 특화된 형태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연대는 5세기중반~6세기후반까지 확인된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