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야현 송천촌의 관송원에 고대 금동반가상 1구가 봉안되어 있다.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구야건박사에 의해 조사 발표됨으로써 학계에 알려져 주목을 받게되었다. 그러나 관련 논저는 불상의 시대편년에 각기 견해를 달리하고 구야건은 반가상이 한국에서 전래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조성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1984년 2월에 대마도 정림사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금동반가상을 통해 백제금동반가상이 일본에 전해진 일례를 알게 되었다. 이것과 관송원의 반가상이 흡사함을 느꼈으나 1985년 구야건박사 주선으로 관송원 반가상의 실물을 보게 되었다.
대마도 금동반가상의 경우 허리 위로 불타 상부가 유실되었으므로 현존하는 하반부가 관송의 금동반가상과 그렇게 똑같을 수가 없다. 이들 반가상과 비교할 수 있는 백제 반가상으로는 부여 출토 납석제 반가상이 있는데 이 반가석상의 각부를 상기한 재일 반가금동상과 비교할 때, 전후면의 상의, 의문 등 전체의 조형이 같은 양식으로 계보를 같이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존하는 하반부만 비교검토하였으나 관송원 반가사유상의 상반부 특히 상호 각부와 표정 등을 살펴보면 현존 일본의 다른 반가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백제 특유의 조상임을 알 수 있다. 조성연대는 600년경으로 볼 수 있으며 목에 돌려진 간결한 목걸이 장식이나 늘씬한 허리와 몸매는 백제불임을 더욱 확신하게 한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