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II. 연구 대상
III. 연구 방법
1. 가시적 특징
2. 비파괴 특성 분석
3. 시편 조성 분석
4. 납동위원소비 분석
IV. 연구 결과 및 고찰
1. 황색과 녹색 유리구슬
2. 박 유리구슬
V. 결론
요약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완형의 황색과 녹색 그리고 박 유리구슬을 중심으로 육안 관찰과 비파괴 X-선형광분석을 통하여 전반적인 특성을 확인하고 이를 기초로 에너지분산형분광기가 부착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풍화되지 않은 유리 내부 조성을, 열이온화질량분석기로 납동위원소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늘인 기법(Drowing technique)에 의해 제작된 황색과 녹색 유리구슬은 안정제 조성이 CaO(산화칼슘)보다 Al2O3(산화알루미늄)의 함량이 높은 소다유리이고 소다 원료는 광물 계통으로 추정된다. 또한, 황색과 녹색 유리구슬은 납동위원소비 분석에서 불투명제로 사용된 납에 대한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며 시기적 차이가 있는 완주 상운리의 녹색 소다유리와 원료의 유사성이 높은 점이 확인된다. 박 유리구슬은 기포와 금속박의 연결 형태를 통해 내형 유리, 금속박, 외형 유리로 구성된 유리막대를 늘인 기법으로 만든 후에 부분적인 열처리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리는 식물 재에서 소다를 얻었으며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CaO(산화칼슘)을 첨가한 소다유리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무령왕릉의 박유리는 가시적인 금속박의 색상에 의해 금박과 은박유리로 구분되어져 왔으나, 이번 분석에서 금속박의 재질은 모두 은박으로 금박과 은박의 색상 차이는 외형 유리의 색상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가시적으로 금박유리로 추정되었던 금색 박유리는 황색의 착색제로 알려진 Fe2O3(산화철) 함량이 은색 박유리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무령왕릉 박 유리구슬은 외형 유리의 색상을 조절하여 의도적으로 금박과 은박의 효과를 얻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