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공주지역 고분출토 백제토기의 구성
1. 유적의 분류와 토기 검토
2. 유구별 토기 부장양상
III. 단계별 백제토기의 변천
1. 각 단계별 백제토기의 변천
2. 각 단계별 편년
IV. 맺음말
요약
이 논문은 공주지역의 백제고분에서 발견된 백제토기를 유적별로 부장양상을 알아본 후 타 지역의 토기와 비교검토를 하여 단계를 설정하고 편년을 실시한 것이다.
공주지역의 백제고분은 토광묘, 수혈식석곽묘, 횡구식석곽묘, 횡혈식석실묘, 옹관묘, 석곽옹관묘, 횡혈묘, 횡혈옹관묘가 있다. 부장된 토기는 단경호, 직구호 등 모두 21개여 종이 확인되었다. 각 유구별 백제토기의 부장 양상은 묘제 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장된 토기는 3단계로 나눠지고 각 단계는 기종의 변화에 따라 2기로 세분된다. Ⅰ단계는 한성시기, Ⅱ단계는 웅진시기, Ⅲ단계는 사비시기에 해당한다. 공주지역에서는 4세기경의 한성시기에 백제토기가 경부돌대부 광견호와 같은 재지계토기와 공반하여 나타난다. 백제토기는 웅진시기의 고분에서 많이 확인되고, 사비시기에도 약간 수습된다. 각 단계별 편년은 다음과 같다. Ⅰ단계는 중국도자기와 광구장경호, 흑색마연토기, 재지계토기 등을 통해 시간적 위치를 살펴보았다. Ⅰ-1단계의 상한은 광구장경호의 공주지역 출현을 계기로 4세기 3/4분기의 늦은 시점으로, 하한은 5세기 초를 넘어가지는 않는 것으로 보았다. Ⅰ-2단계는 5세기 1/4분기에서 5세기 3/4분기까지이다. Ⅱ단계는 고분의 축조구조, 무령왕릉 출토 금속품 등을 통해 편년을 추정해 보았다. Ⅱ-1단계의 상한은 5세기 4/4분기의 이른 단계이고, 하한은 무령왕릉이 축조되기 전까지로 보았다. Ⅱ-2단계의 상한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금속유물을 근거로 해서 6세기 1/4분기로 정할 수가 있겠고 하한은 사비천도 이전까지이다. Ⅲ단계는 부여, 익산 등 사비시기 유적과 비교를 통해서 시간적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Ⅲ-1단계는 사비천도 이후인 6세기 중엽 경부터 토기가 발견되고, 하한은 6세기 후반 경이 될 수 있다. Ⅲ-2단계는 7세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았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