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緖言
Ⅱ. 推定 王宮址 遺蹟
Ⅲ. 瓦當의 形式分類 및 特徵
Ⅳ. 瓦當形式 變化 및 編年
Ⅴ. 結言
요약
본고는 공주 공산성 백제 추정왕궁지 발굴조사 결과 얻어진 백제연화문와당 47점을 고찰한 것이다. 공산성은 백제시대 웅진성으로 백제 남천 후 도성으로 기능하였고 성내에서 백제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계속되었는데 1985년~1986년에 추정왕궁지가 조사되었다. 추정왕궁지는 약 7,000㎡의 면적을 지닌 성내 서측정상부의 광장으로 조사결과 백제시대 건물지, 목곽고, 연못, 저장구덩이 등의 유구가 발견됐고 와당과 관련된 유적은 건물지 2동, 지목곽고로 연못은 와당이 사용된 것이라기 보다는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수의 와당이 출토되었고 이는 유적구조상 일찍 매몰되어 훼손이 없던 것으로 판단된다. 유적에서 출토된 백제와당은 연화문, 파상문 2종으로 70여점인데 연화문은 47점으로 완형보다 편이 많다.
47점의 연화문와당은 백제연화문와당의 분류에 따르면 무자엽단판인 소위 소판연화문으로 10엽 2점을 제외하면 모두 8엽이다. 그러나 연화문의 세부적 형태 및 구도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바 중방의 비중, 연화의 형태를 중심으로 판계선, 주연, 조와상의 접합기법을 기준으로 5가지 형식으로 분류된다. 1형은 중방의 비중이 크고 연판에 반륜이 심하게 이루어진 것, 2형은 1형보다 연판의 반륜이 둔화되고 중방과 연판이 균형을 이룬다. 3형은 연판의 반륜이 미미하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중방의 규모가 작은 것이며 연판의 평면이 부채꼴을 이루듯 풍만하게 퍼져있다. 이상 3개 형식은 조와상의 수키와와 접합기법이 동일한 것으로 수키와의 와당을 주연의 절반이 되게 하여 주연의 두께가 접합된 수키와 두께와 비슷하다. 4형은 3형보다 연화문 볼륨이 적고 연판의 반륜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앞의 형식과 조와상의 접합기법을 달리하여 좁고 높은 주연을 지닌 것이다. 5형은 소판의 판단데 주문인 돌기형 꼭지가 있고 판단부가 팽배하게 퍼진 형식이나 조와상의 접합기법은 4형과 같이 좁은 주연을 지녔다는 특징이 있다. 이상의 형식은 1형에서 4.5형으로 변화 진행됨을 알 수 있다. 다만 백제연화문와당 중 공산성 출토 와당보다 선행하는 형식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으나 웅진지역보다 후대에 속하는 사비지역 출토 와당에 비추어 연판의 반륜이 초기의 것은 강하게 표현되나 점차 반륜의 형태가 둔화 감소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다는 입론하에 고찰된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