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기와는 소박하며, 심플한 것이 특징이다. 한성시대의 기와는 낙랑과 고구려의 영향하에 성립되었다. 그렇지만 낙랑계 기와는 백제의 일반적인 기와와는 크게 다르며 이런 기와가 백제 기와와 문양면이나 기술면에서 연결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 커다란 문제이다. 웅진·사비시대의 백제 기와는 소박한 素弁蓮華文(소변연화문)을 주체로 하는데, 이 시기의 기와가 백제의 瓦工을 통해 일본에 전해졌다. 이러한 것은 기록과 문양뿐 아니라 회전을 이용한 와통부를 형성하고, 한쪽을 2회 깎는 丸瓦(환와)를 접합하는 백제 특유의 제작 기법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백제 기와는 7세기에 들어서면, 中房(중방)과 蓮弁(연변)에 장식을 시작하는 변화가 보이며, 이 또한 일본으로도 전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신라의 기와는 화려하면서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통일 이전의 신라 기와는 고구려와 백제로부터 영향을 받은 素弁蓮華文軒丸瓦(소변연화문헌환화)가 대부분으로, 이러한 기와는 7세기 일본의 소변연화문헌환와에 영향을 주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