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지방에서 출토된 수막새 가운데 부안의 고청림사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백제 지방의 기와생산·사용의 양상과 그 배경에 대한 검토를 통해 백제 중앙의 기와를 연구하기 위한 자료축적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고청림사지의 경우 조영이 백제시대까지 소급되는 근거를 입증하기는 어렵지만, 그 위치가 백촌강 전투와 관련된 동진강유역에 자리하고 있는 점을 통해 백제부흥운동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와의 형식 분류를 통해 생산연대의 경우 7세기 중후반으로 볼 수 있으며, 기와의 생산은 지방 독자의 생산체제가 아닌 국가적인 조영사업 혹은 중앙과의 관련성이 강하다고 파악하였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