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충북지역의 크고작은 각종 고고학적 조사활동이 있었으나 토기와 와전류의 분포상이 밝혀진 바 없었다 이에 백제 유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중인 연구자의 협력을 얻어 그들의 개인적 조사노트의 범위까지 동원하여 우선 토기가 출토되는 지역을 토기형태, 문양, 출토양태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기본으로 백제토기가 출토되는 범위를 확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토대로 충북지역의 백제토기의 성격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충북지역에서 출토되는 백제토기의 가장 흔한 기종은 원저단경호와 원저광구호이다. 여기에 장란형기신의 단경호와 파수부배, 심발형의 적갈색토기 등이 포함된다. 충북지역에서 조사한 백제토기는 후기의 특징인 삼족기나 개배, 기대류와 뚜껑있는 토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종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백제영역이 아니기에 출토예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북 지역은 백제와 고구려가 각각 나누어 점유하였던 곳으로 고구려가 남하한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경까지 백제토기는 사실상 오늘날의 청주, 청원, 회인 등지에서만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