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출토 청동거울의 계보를 정리하고, 최근의 청동거울 연구의 의론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제작지와 유입경위를 밝혀 5·6세기의 동아시아에 있어서 청동거울의 제작동향과 유통상황에 대해 검토하였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3점의 청동거울은 漢代 중국 청동거울의 모방을 기본으로 하여 제작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한반도에서 출토 또는 그 가능성이 높은 同型鏡群을 예로, 표면적 특징을 기본으로 동형경의 기초적 검토를 한 결과, 일본열도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이 한반도에서 출토된 청동거울보다도 제작 순서가 오래되고, 한반도에서 모방 제작하였다고 상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파악하였다.
한편, 남북조 시기에도 漢鏡(한경)이 존재했던 것을 통해 동형경은 중국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파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同型鏡→模倣鏡→中型仿製鏡→小型仿製鏡의 순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판단, 분배는 사회 시스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