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序
2. 한국석탑의 발생과 시원양식
3.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4. 백제석탑과 신라석탑의 비교분석
가. 시원과 그 계통의 문제
나. 양탑형식에 있어 양식상의 차이
5. 일본에서 나타난 백제탑형식
6. 結語
요약
百濟系石塔과 新羅系石塔에 대한 대비적인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백제계 석탑은 석재 절단부의 모든 銳角을 죽이고 직선에 가까운 곡선을 주로 써서 목조건축의 효과를 노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사로운 감이 흐른다. 나. 백제계석탑은 다수의 別石材를 사용, 조립하여 목조건축의 구성기법을 따르고 있다. 다. 백제탑의 경우 기단은 初期的二重基壇 혹은 單層基壇에서 단층기단으로 변모하고 그 구성석재가 모두 別石材로 규칙적으로 짜여져 있으며 甲石上下에 副綠이나 Moulding 등의 부가적 장식이 없다. 라. 백제탑의 경우 지면위에 계단과 초석을 놓는 목조건축의 수법을 의식적으로 따르고 있으나 신라탑의 경우는 기단위에 탑신을 직접 세우고 있다. 마. 塔身의 높이가 2층에서 급격히 遞減하는 체감율은 백제탑의 경우가 신라탑보다 다소 크다. 또한 옥개석의 단부를 연결하는 선이 이루는 각 도는 정림사지석탑의 경우 80도 정도이고 석가탑의 경우는 85도 정도이다. 그러나 양탑 모두 체감율이 큰편이어서 안정된 균형미를 이룬다. 바. 백제탑은 隅柱에 민흘림과 탑신에 오금수법이 나타나고 있으나 신라탑의 경우 초기탑인 의성탑리석탑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의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 백제탑의 屋蓋石 형태는 얇고 넓어 길게 돌출되어 나왔으며, 落水面의 경사는 완만하고, 田字形 혹은 圍字形의 조합을 보인다. 아. 백제탑의 옥개받침은 커다란 角形이나 斜菱形 받침의 2단으로 되어 있다. 신라탑의 옥개받침은 얇은 각형으로 4-5단을 이룬다. 자. 백제탑은 1층 옥개석의 폭이 기단 갑석의 폭보다 넓어 빗물이 기단 밖으로 떨어지는 목조건축의 처마와 기단의 형식과 같다. 차. 백제탑은 甲石과 塔身의 짜임이나 隅柱와 面石의 짜임에 있어 甲石과 隅柱에 흠을 파서 塔身과 面石을 끼워 넣는 수법을 쓰고 있다. 카. 백제탑의 경우 屋蓋石 위에 뚜렷한 角形 塔身괴임대가 대부분 別石으로 마련되었다. 타. 義城塔里五層石塔, 感恩寺三層石塔, 高仙寺三層石塔등 신라의 초기형식탑들은 목조가구형식에서 출발한 흔적이 뚜렷하다. 이는 백제탑형식이 신라의 초기탑형식에 영향을 강하게 미쳤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하. 일본의 불탑조영에 있어 백제의 건축술이 기여한바 크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