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II. 연구의 범위 및 방법
1. 연구의 범위
2. 연구방법
III. 결과 및 고찰
1. 소간전궁의 원지
2. 도장유적 원지
3. 석신유적 원지
4. 수미산석
IV. 결론
요약
본 연구는 백제와 교류가 빈번하였던 일본의 고대정원 3개소와 정원시설물 1개에서 백제조경양식의 흔적을 찾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정원의 3개소 중 嶋宮과 石神遺跡의 園池는 正方形이었으며, 이는 부여의 官北里 園池, 公山城 方池, 定林寺址 園池, 彌勒寺址 園池, 東南里寺址 園池와 같은 方形池이었다. 국내에서는 朝鮮朝에 이르기까지 方形池가 일반적으로 조성되어 왔으나 일본에서는 고대정원에서만이 드물게 발견되어지는 형태이다. 2. 小墾田宮 園池는 不定形池와 自然川을 모방한 S字 모양의 완만한 곡선을 小溝가 결합된 형태를 보였는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上之宮 園池의 발굴자는 兩園池가 동일한 구조와 기능(祭祀의 場)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高瀨要一은 제사유적에서 보여지는 方形石組施設은 자연숭배의 일종으로서 생겨진 湧水에 대한 신앙이며 일본고유의 전통이라고 하였으나, 백제의 원시신앙에도 井泉신앙 내지 龍神신앙이 있었고, 天地와 山川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 있었으며 路子工이 作庭활동을 하던 동시대에 만들어진 推古天皇의 小墾田宮의 추정지이므로, 백제인의 감각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3. 嶋宮과 石神遺跡의 園池는 石組池이고, 小墾田宮 園池는 바닥은 무포장이 고호안과 溝는 石組로 되어있었다. 국내의 경우 못의 바닥에 돌포장한 경우에는 用水확보를 위한 貯水에 비중을 둔 원지(公山城의 圓形池․方形池)와 石槽형태의 원지(東南里寺址 園池)에서 볼 수 있었으며, 호안석축은 대부분의 원지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官北里 園池에서 직방체에 가까운 할석을 5~6단 수직으로 쌓아 올린 것은 嶋宮 園池의 돌 쌓는 수법과 공통적이다. 4. 주요정원시설물로서는 石假山형탸애 분수기능을 갖춘 須彌山石이 있었으며, 이는 仙界 또는 淨土세계를 상징하는 점경물로서 주로 향응 등의 위락장소에 배치되어졌다. 이것은 백제인 路子工이 推考天皇代에 처음으로 만든 이후 齊明朝 등 後代에 이를 모방하여 정원시설물로서 사용된 것으로 사용되어온 것으로 사료된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