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윤무병씨에 의해 서울특별시 광장과 청담동에서 수합한 주지의 와당 2개(이하 윤씨와당이라 약칭)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백제 한성시대 것으로 알려져 왔고 종종 책에도 실렸다. 그런데 근년에 와서 윤씨와당들은 한성시대보다도 연대가 하한하는 것으로 해서 한성시대설을 부정하게 되었다. 필자는 아주 이전부터 부정설을 취했었다. 여기에 이들의 와당의 표면과 이면의 사진을 참고 하였는데 지금까지 발간된 문헌이나 저술에는 이면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이면사진은 한일국교재개후 시일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당시 서울대학교에서 필자가 촬영한 것이다.
윤씨가 발견한 2종의 연와당의 이면은 모두 닳았는데 이런 종류의 이면은 일본의 비조시대전기 와당에서도 유례가 있다. 그렇지만 광장동출토 연와당문이 삼국신라시대의 것임은 현재까지 출토된 다수의 한국와당문을 관찰해 온 우리들에 부정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청담동출토의 와당에 관해서 대화 풍포사에 이것과 같이 고구려 연와당을 직접 조형하고 있다고 보인ㄴ 와당이 있어 형식적으로 백제 한성시대로 여겨도 좋을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