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륵신앙은 북위불교 이후에는 크게 융성하지 못하고 수당대에 이르러 아미타정토사상가의 출현과 더불어 아미타의 정토신앙이 크게 융성한다. 이후 당나라 측천무후 등에 의한 미륵하생신앙의 흥기가 일어나나 미륵의 이름을 빌린 민중반란의 사상으로 전개되어 미륵신앙의 정도적인 발전 단계로 볼 수 없다. 그런데 백제는 미륵신앙이 6세기경부터 7세기 전반에 걸쳐 백제불교의 대표적 사회사상으로 전개되어졌다. 미륵사상의 올바른 전개가 백제에 있었고 이는 다시 신라에 전하여 짐에 따라 백제 미륵사가 오늘의 익산지방에 세워졌다.
일본의 미륵신앙은 백제가 일본에 불교를 전할 때 미륵상 1구를 전하고 오늘날 일본의 국보1호인 미륵반가사유상 등이 삼국시대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것이 확실시 되므로 우리나라를 통한 미륵신앙의 일본전래가 일찍이 행해졌다.
백제의 미륵사는 백제 미륵신앙만을 위한 사찰이 아니라 6~7세기 동북아세아가 요구하던 미륵신앙을 위한 사찰이라는데 역사적 의의를 찾아야 한다. (연구원 요약)